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결정한 국민의힘이 오늘(11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1일 이후 열흘 만인데, 김기현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입니다.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합니다.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하여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습니다.
민주당의 도덕불감증을 넘는 도덕 상실증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의 대표적 청년 정치이라고 하는 김남국 의원의 도덕적 파탄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SNS에 구멍 난 운동화 사진을 올리고 매일 라면만 먹는다고 밝히는 등 가난 코스프레를 하면서 수십억 원어치의 투기성 짙은 코인을 보유, 거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액수도 당초 알려진 60억 원이 아니라 87억에 달한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습니다. 100억 원에 가까운 코인을 굴리면서도 겉으로는 청민한 의원 행세를 하며 정치 후원금을 읍소했던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귀신도 놀랄 정도의 수완을 가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전 재산에 걸맞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확신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알짜 정보가 없다면 할 수가 없는 확신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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